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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jtbc 특종) 세월호 참사를 단순 여객선 사고로 표현한 국정원 문건 전문 공개

by uncle_Jack 2016. 11. 18.

국정원이 작성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보이는 보고 문서 전문이 jtbc에 의해 공개됐습니다.


박근혜 정권이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단순 여객선 사고로 표현하며 대통령 지지율 하락만을 걱정하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더군다나 비판세력과 건전세력으로 구분하며, (정부 기준) 불법집회에는 건전세력을 동원하여 맞불집회를 여는 방안에 대해서 언급이 돼있는데, 온갖 집회 현장마다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던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의 모습이 자연스레 오버랩 됩니다. 국정원이 작성한 [2014년 하반기 국정운영 관련 제언] 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자신들의 사익 추구와 안위 외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이는 박근혜 정권의 추악한 실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진실을 집요하게 파헤치며 그릇된 정권에 엄한 경고를 날리고, 국민의 알 권리를 보호해주는 jtbc 손석희 아나운서 외 많은 기자분들의 노고에 정말 깊이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래는 jtbc 사회부 소셜라이브 팀에서 작성한 국정원이 작성한 문건 관련 요약 내용입니다.


▸국어와 한자를 겸용한 ❛國政❜이라는 표현, ❛大統領님의 강력한 지도력❜ 같은 표현이 ‘#대한 늬~우스’를_연상케 하는 이 보고서는 2014년 6월 국정원이 작성한 ‘국정운영 제언’입니다.


▸보고서는 ‘세월호’ 대신 ‘#여객선’이라는 단어만 고집합니다. 전교조ㆍ민교협ㆍ민노총ㆍ민변 등은 #비판단체, 교총 등은 #건전세력으로 규정합니다. 80년대 가요 앨범에 꼭 들어 있던 ‘건전가요’가 떠오릅니다. 


▸#교황_방한조차 비판세력이 준동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불법집회는 건전단체를 활용해 장소를 선점하고 맞불집회를 열어야 한다고 제언하는데, 온갖 맞불집회를 주도한 어버이연합이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부분입니다.


▸#비정상의_정상화를 국정 목표로 삼았지만, 오히려 지금 온 국민이 비정상의 혼란에 빠져 있는 현실이 아이러니합니다.


▸#전면적_인사시스템_개혁을 통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와 시스템 조성을 제언하였으나, 최순실 게이트에서 드러난 인사 파행은 공무원들에게도 자괴감을 주었습니다.


▸#투명성과_신뢰 기조가 무색하게 최순실 게이트로 상상을 초월한 국정농단을, 불법 시위·파업에 대한 단호한 '#무관용' 원칙은 백남기 농민 사망과 같은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 [2014년 하반기 국정운영 관련 제언] 전문 보기


>> 보고서를 입수한 이가혁 기자와 박현주 기자의 소셜라이브 다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