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동계스포츠 종목 #4 - ‘쇼트트랙’ 경기규칙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 됩니다. 동계올림피이 열릴 때마다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하며 관심을 갖고 경기를 지켜보긴 했지만, 정작 각 종목별 경기규칙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동계스포츠 각 종목들에 대해 알아 보고자 합니다. 

[스포츠] -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판커신 나쁜손’, 그리고 안톤오노의 기억

스피드 뿐 아니라 치밀한 전략 싸움이 넘쳐나는 박진감 넘치는 빙상 스포츠, ‘쇼트트랙’ 입니다.

남자, 여자 각각 개인전은 500m, 1,000m, 1500m 세 가지 종목, 그리고 단체전은 남자 5,000m, 여자 3,000m 종목으로 쇼트트랙은 총 8 종목이 있습니다.

단거리인 500m, 1,000m에서는 4명이, 1500m 이상의 장거리에서는 6 ~ 8명이 동시에 출발하는데, 각 경기에서 상위 2 ~ 3명의 선수만 다음 경기에 진출 가능하기 때문에 기록보다 순위가 중요합니다. 

짧은 링크를 많은 선수가 동시에 도는 쇼트트랙의 특성상 몸 싸움을 일부 허용하고 있지만, 다른 선수를 밀치거나 진로방해하는 행위는 규정 위반으로 간주하여 실격처리 됩니다. 그런데 이 규정위반의 경계가 다소 모호한 면이 있어 심판판정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2002년 동계올림픽에서 안톤오노의 헐리웃 액션에 김동성 선수가 진로방해로 실격처리 되며 어이없이 금메달을 뺏기는 경우 같은 일도 생기는 것이지요.

쇼트트랙의 자리싸움과 상호간의 견제가 워낙 치열하다 보니 앞에 달리던 선수들이 서로 엉겨붙어 둘다 쓰러지면서 어부지리로 뒤처져 있던 선수가 승리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 밖에 트랙을 이탈하거나, 뒷 선수를 견제하기 위한 고의적인 속력 늦추기, 그리고 충돌 등이 금지 규정입니다. 

규정 위반으로 실격 처리된 선수는 다음 차례 경기에 진출할 수 없게 됩니다.